겨울 바다 여행 강원도 삼척 쏠 비치, 정동진
11월의 마지막 주에 떠난 겨울 바다 여행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라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강원도에 산토리니 콘셉트로 잘 꾸며져 있더라고요. 여름에는 정말 사람이 어마어마할 것 같은데 저희는 겨울이라 그런지 한적하면서도 낭만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추운 건 어쩔 수 없어요. 제가 추위를 잘 타서 그런지 눈물 콧물 쏙 빠지긴 했어요.
1. 위치
삼척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경은 너무 좋아요. 주차장도 잘 되어 있고 우선 리뉴얼이 잘되어 있어서 깨끗했어요. 동해역에서 택시로 10분~15분 거리여서 차가 없어도 쉽게 가보실 수 있답니다. 주차를 하고 웰컴센터에 들어가서 체크인을 했는데 겨울인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라구요. 체크인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하시기를 추천드려요. 주변 경관도 좋으니 미리 가셔서 체크인하시면 붐비는 시간에 고생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 체크인/체크아웃 시간 ]
주중 14:00 / 12:00
주말 및 성수기 15:00/11:00
2. 산토리니 광장
쏠비치 리조트는 산토리니 컨셉으로 꾸며져 있어서 건물 내 산토리니 광장과 산책로 등 건물이 이국적으로 잘 꾸며져 있어요. 산토리니 광장에 올라가 보면 쏠비치의 시그니처인 종모양의 조형물도 있고 쏠비치 글씨도 멋있게 되어있고 곳곳이 사진 찍기 좋은 핫플레이스더라고요. 인생 사진 많이 건질 수 있습니다.
3. 삼척 해수욕장
쏠비치 근처의 산책로도 예쁘게 꾸며져 있고 무엇보다 바다가 바로 앞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여름보다 겨울에 바다를 더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이상하게 겨울바다가 참 멋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동해의 겨울 바다는 경건해지기까지 하더라고요. 깊고 푸른 바다가 바람에 파도가 높아지는 모습은 정말 가슴이 탁 틔이는것 같습니다. 운이 좋았던 건지 날이 너무 좋아서 모래사장을 걷기도 좋았고 바다도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게 잘 보였답니다. 이런 맛으로 겨울 바다 여행을 하나 봅니다.
해수욕장에는 '아이러브삼척'이라는 영문 조형물이 아주 예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진 백만 장 찍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 곳에나 서있어도 화보가 되는 배경입니다. 하늘도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여행을 하다보면 인간은 자연 앞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데요. 이 동해 겨울 바다도 그런 생각이 들게 하더라고요. 푸르다 못해 검푸른 바다 색은 그 끝이 얼마나 깊은지 가늠도 안될 정도이고 울렁대는 파도소리는 무섭기까지 하더라고요.
이건 실제로 봐야 됩니다. 제가 물을 무서워하는 것도 있지만 파도소리까지 같이 들리니까 제 다리 힘이 풀리더라고요. 바다는 너무 깨끗하고 예뻐요. 요즘 동해바다에 모래사장 침식이 일어난다는 뉴스가 많이 나오는데 자연보호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경관을 잘 지켜야 하는 게 잠깐 왔다 사라질 우리가 해야 할 일이지 않을까 하는 심도 깊은 생각도 마구마구 들더라고요. 근처에 맛집도 많으니 별미여행도 좋을 것 같아요. 근처 삼척해변 역 굴다리를 지나가면 유명한 꽈배기 집이 있는데 유명 맛집인 것 같았어요.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저희도 줄을 서서 사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종류별도 다 사서 먹어봤는데 저는 기본 꽈배기가 제일 담백하니 맛있었습니다. 디저트 배는 따로 있으니 배가 부르셔도 꼭 들러서 맛보기를 추천드립니다.
3. 일출
저희 숙소에서 바라본 일출 사진입니다. 날씨가 도와준 탓에 일출도 깨끗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몇 분 사이에 쑥 올라오더라고요. 일출은 언제 보아도 마음을 다잡게 만듭니다. 항상 다짐을 열심히 하지요. 이 바다와 일출을 보았으니 이 겨울여행은 만점짜리 여행인 것 같습니다.
4. 정동진
돌아오는 길에 들른 정동진 해수욕장입니다. 전 국민을 들었다 놨다 했던 전설의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나온 정동진 해수욕장은 한때 모든 연인들의 여행 로망 지였었답니다. 추억여행 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뭔가 이 소나무를 보면 그 당시 감성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는 드라마를 보진 못하고 나중에 봤지만 그 드라마의 절절함은 몇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발길을 묶어두는 것 같습니다.
해변 침식이 이곳도 많이 되어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파도 보이시나요? 바람이 진짜 많이 불었답니다. 머리가 산발을 해서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네요. 근처에서 오징어도 사 먹고 주전부리도 하고 얼른 돌아왔답니다.
5. 여행의 마무리
1박 2일간의 강원도 여행은 바다와 함께 차분히 마무리하였습니다. 여름의 바닷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겨울 바닷가는 생각도 정리되고 힐링도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사람은 자연을 벗어나 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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