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건강을 위해서 물 2리터 마시기를 한다는 사람을 주변에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저도 한때 피부를 위해서 물 마시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그런데 하루에 물 2리터를 마신다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습관이 오히려 신장에 좋지 않다는 말도 있는데 왜 이런 말들이 나오는 걸까요? 건강하기 위해 마시는 물인데 우리 몸을 망친다면 다 소용없는 습관일 것입니다. 그럼 건강하게 물 마시는 방법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물마시기에 대한 오해
수분은 혈액내 노폐물을 운반하고 신장에서 걸러낸 노폐물을 우리 몸 밖으로 빼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은 자주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마시는 게 중요한데 잘못된 수분 섭취방법으로 인해 우리 신장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사람은 체질이나 환경에 따라 필요한 물의 양이 다르므로 무조건 하루 2리터의 수분을 섭취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 물은 찬물보다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이 몸에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위가 안좋으신 분의 경우에는 찬물을 피해 주시는 게 맞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찬물을 마시고 속이 편안하고 개운한 느낌을 받으시는 분들도 굳이 찬물을 피하실 이유는 없습니다.
2. 잘못된 물마시기
▶물 대신 음료 마시기
음료를 물 대신 마시면 음료 속의 당분과 인산염들이 소변을 통해 칼슘이 대량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전해질 성분이 풍부한 이온음료도 단맛을 내기 위해 당분과 나트륨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신장 건강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이온 음료도 음료일 뿐 물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게 되면 소변의 색깔이 엄청 옅어지게 되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수분을 자주 배출하게 되면 신장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신장은 한번에 150ml~20ml 정도를 배출하게 되는데 물을 많이 마셔 더 많은 수분을 배출하게 되면 신장도 그만큼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혈압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고 전해질의 균형이 깨져서 어지러움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갈증이 날 때만 물 마시기
의외로 체내에 물이 부족한 만성 탈수 증상을 겪으면서도 갈증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성탈수 증상은 몸안의 수분이 정상 대비 2% 이상 부족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이어진 상태로 갈증에 둔감해져 탈수 상태임을 인지하지 못하게 되어 우리 몸을 망칠 수가 있습니다. 만성 탈수가 심할 경우는 신장 기능이 약해지고 만성피로와 우울증, 비만, 당뇨 암 같은 발병 위험률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급하게 물 마시기
한꺼번에 많은 물이 체내에 들어가게 되면 체내 세포에 수분이 공급되는 것이 아니라 세포 밖에 물이 과다하게 넘쳐 우리 몸이 부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분이라면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커피와 차를 물처럼 마시기
차가 우리 몸에 좋다는 건 사실이지만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하므로 적당히 섭취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차를 마실 때 차 양의 1.5배 이상의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감안하고 차나 커피의 양보다 3~4배 정도의 물을 섭취해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차와 커피를 물처럼 마시면 수분 과다 섭취로 신장에 무리가 가고 차의 미네랄에 의해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물 마시기의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물의 양을 정해놓고 마시는 것보다 자신의 몸에 맞게 조금씩 자주 마셔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운동 후에 탄산이나 청량음료보다는 물이나 보리차를 마셔주는게 좋습니다. 물 마시는 게 힘들다면 시간을 정해놓고 조금씩 마셔주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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