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면 위내시경 전 준비사항과 요령 및 고통
건강검진을 미리 했어야 했는데 시간이 어느덧 12월이 되었습니다. 이미 큰 병원의 건강검진센터는 다 예약이 차서 할 수가 없었고 부랴부랴 근처 병원을 알아봐서 예약했습니다. 위내시경은 수면내시경과 비수면 내시경 중에 신청할 수 있는데 우선 비수면 내시경으로 신청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비수면 위내시경을 받기 전 준비사항과 요령 및 고통에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비수면위내시경 전 준비사항
반드시 전날 금식을 해야합니다. 저는 10시 예약이었는데 전날 오후 9시부터 금식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위내시경이니 위가 깨끗한 상태로 가야하니 당연히 금식을 해야하는데 물도 마시면 안 되기 때문에 조금 힘들긴 합니다. 그래서 저녁식사를 일찍 마치고 바로 잠에 드는 게 수월할 것입니다.
2. 비수면위내시경의 요령
먼저 위의 거품이나 가스를 제거하기 위해 먼저 액체로 된 가스제거약을 마시고 그다음에 위 운동을 줄여주는 마취약 같은 약을 마셨습니다. 조금 지나니 입안이 얼얼해지면서 혀와 목구멍이 먹먹해지면서 마취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침대에 옆으로 누우면 간호사 선생님이 개구기를 끼워주고 호흡을 설명해주시고 몸의 힘을 빼라고 긴장을 풀어주십니다. 그때는 간호사 선생님이 의지가 많이 되더라고요. 침은 흐르게 놔두라고 하고 손에 휴지를 쥐어주시면서 끝나면 입을 닦으라고 합니다. 준비를 마치면 선생님이 드디어 긴 관을 목구멍으로 집어넣으시는데 처음 해보는 거라 그런지 긴장이 돼서 몸에 힘이 들어가더라고요. 다행히 간호사 선생님이 옆에서 계속 지도를 해주시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일 중요한게 호흡인데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뿜고 하는 심호흡을 계속해줘야 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목구멍을 꼴깍하는 순간 트림이 나오면서 호흡이 답답해지고 몸속에 들어간 관의 움직임이 더 느껴집니다. 저도 트림이 두 번 정도 나왔는데 바로 정신 차리고 심호흡을 해주면 다시 안정을 찾게 됩니다. 3분 안팎의 시간이 걸린 것 같은데 이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관이 들어가는 것을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심호흡하는 것에만 신경을 쓴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이었지만 요령이 생겨서 그런지 다음에 한다면 잘할 것 같은 자신감도 들더라고요. 사람이 긴장을 하고 두려움 때문에 호흡을 놓치게 돼서 비수면 내시경을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수면내시경이었다면 수면마취가 깰 동안 누워있어야 됐을 텐데 비수면 내시경은 바로 일어났습니다.
3. 비수면내시경의 고통
위에 말한 바와 같이 호흡이 잘되면 그렇게 큰 고통은 없는데 목구멍으로 꼴깍하면서 호흡을 잠깐 놓치면 갑자기 몸이 긴장하면서 정신이 아찔한 기분은 들었답니다. 당황하지 말고 바로 호흡에 신경써주시면 괜찮아집니다. 목으로 처음들어갈때 이물감은 썩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 입에서 침이 흐르는 내 모습도 상상이 되면서 뭔가 굴욕적인 느낌도 들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못 견딜 정도의 고통은 아니고 답답한 느낌이 순간적으로 오니 몸에 힘이 확 들어가더라고요. 그러나 몸에 힘을 빼고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 호흡에만 신경 쓰면 어느 순간 금방 끝나더라고요. 3분 안팎의 이 시간만 참으면 내 몸에 수면마취를 안 해도 된다는 생각이 드니 참아지긴 하더라고요. 그러나 답답함이 남들보다 크거나 공포감이 큰 사람은 호흡을 놓쳤을 때는 엄청 당황해서 힘들어할 것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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