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물 대신 탄산수를 즐겨마시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제 친구도 물도 탄산수로 먹곤 하는데 탄산 특유의 톡 쏘는 식감과 청량감이 좋다고 하더군요. 거기다가 칼로리가 0Kcal로 부담이 없다고 하던데 이 탄산수를 물대신 계속 먹어도 되는지 괜찮을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탄산수의 부작용
가. 위가 약한 사람은 위장에 부담
탄산수는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 있는 산성 성분으로 입안에서 톡 쏘는 맛으로 많은 사람들이 물 대신 즐겨마십니다. 그런데 이는 위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위벽이 약하거나 위산 분비량이 많은 사람이 마시게 된다면 위 내부 식도 괄약근 기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식도 괄약근 기능 저하나 위장 질환으로 인해 위산이 자주 역류하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 치아 손상 유발
위에서 말했듯이 탄산수는 물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만들어 pH3~4의 약산성을 띱니다. 우리의 입안은 보통 pH6~7을 유지하는데, 5.5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치아의 가장 바깥면인 법랑질의 칼슘과 인산염 분자가 치아에서 빠져나와 법랑질에 작은 구멍이 생기게 됩니다. 초기에는 치료가 가능하지만 구멍이 일정 크기를 넘으면 법랑질이 많이 손상되고 치아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2. 탄산수 마실 때 주의사항
■ 위장이나 치아가 약하다면 탄산수를 가급적 안마시는게 몸에 좋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시고 싶다면 입에 머금지 말고 곧바로 삼키거나 빨대를 사용하여 탄산수가 치아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 탄산수를 마신 다음 곧바로 격한 운동은 삼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가스가 차고 위산이 많이 분비되어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으므로 운동 전에는 가급적 탄산수보다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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